임금협상을 놓고 노사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도시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 직전까지 갔던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임금협약을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동조합과 오랜 협상 끝에 5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타결하고, ‘2024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전날 노조대의원 대회에서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4일 시작된 올해 임금협상은 노사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 직전까지 몰렸으나, 지난 10일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2.5% 인상 △공무직 처우개선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 협력이다. 특히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공무직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무직에 월 8만원의 보전수당을 지급한다. 또 노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에 상호 협력하고, 더울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합의는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합리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