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설 사업이 타당성 검증을 통과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원대역 신설은 북구 원대·고성동, 중구 태평로 등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역사 신설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주민숙원사업이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해 원대역 신설 사전 타당성조사를 거쳐 국토부에 요청했다. 비용·편익 분석(B/C)을 통한 경제성 확보 논리개발,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설득 등 다방면의 노력으로 국토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원대역은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위치에 지상 역사로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314억원으로 올 하반기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대역이 신설되면 구미·칠곡·경산지역 출퇴근 직장인들의 교통수요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 환승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14일 개통하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사업으로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총 연장 61.85km다. 영업 노선명은 ‘대경선’으로 확정됐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에서 칠곡·경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게 된다. 대경선은 구미·사곡·북삼·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등 총 8개 역을 오간다.
요금은 시·군 등 대경선 관련 기관 간 내부 협의를 거쳐 정했으며 기본요금에 거리·권역에 따라 요금을 추가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은 1500원이며 거리가 10㎞ 이내 일 경우에 해당한다. 이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한다. 가장 거리가 먼 구미∼경산 이용 요금은 2천8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말 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구간 운행,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더해 250만 시민숙원사업인 원대역 신설 이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대구 산업선 철도 착공, 신공항철도 추진 등으로 대구·경북권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