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가 17일 “영광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을 약속하며 군정 업무를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반부패·청렴 서약서’에 서명한 장 군수는 영광군 공직자로서 청렴한 업무태도와 부패 척결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 군수는 취임사에서 “우리 고장 영광은 예로부터 ‘사람 사는 집이 많기로는 영광만한 곳이 없다’는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이라는 말이 전해 오듯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었으나 오늘의 우리 영광은 어떤 모습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영광을 찾던 관광객의 발걸음은 줄어들고 쌀값 폭락과 어획량 급감으로 농어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지역경제는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 군수는 무엇보다 “지난 33년 동안 3만3000여명이나 줄어든 인구는 이제 5만명 유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한 영광의 현실을 진단했다.
장 군수는 “우리의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영광은 옛 명성을 간직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영광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본소득 도입, RE100 산단 조성,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등 민생과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공약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영광군민을 섬기면서 군정에 전념해 새로운 영광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