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디오게임 시장이 롤플레잉(RPG) 게임 ‘검은 신화:오공’의 성공 여파 속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8일(현시시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국음악영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위원회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비디오 게임 시장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95% 늘어난 918억위안(약 17조64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의 3분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약 21% 뛰어오른 51억7000만달러(약 7조9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출시돼 전 세계적 인기몰이중인 ‘검은 신화:오공’의 성공이 중국 게임시장의 활황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오공’은 중국 최초 ‘AAA 게임’(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 주기가 길며, 제작 수준이 우수한 게임)으로 꼽히는데 중국에서 출시 사흘 만에 1000만장이 팔려나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시장 조사업체 VG인사이트에 따르면 ‘검은 신화:오공’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21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 게임을 개발한 중국 항저우의 ‘게임 사이언스’는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스팀에서 글로벌 게임 회사 랭킹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