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4~18일(10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1.7%포인트(p) 낮아진 24.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0%p 높아져 72.3%로 집계됐다. 지난 주 조사에서 취임 후 부정평가 최고치(71.3%)였으나 한주 만에 다시 이를 갈아치웠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7%p 증가한 3.6%였다.
권역별 국정 지지도는 대구·경북 27.1%(전주대비 8.1%p↓), 부산·울산·경남 26.0%(7.1%p↓), 서울 22.9%(3.3%p↓), 광주·전라 14.2%(5.8%p↑)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국정 지지도는 20대 21.1%(6.3%p↓), 30대 18.4%(2.6%p↓), 60대 31.1%(1.2%p↓) 등이었다.
이념성향별 국정 지지도는 보수층 46.5%(1.6%p↓), 중도층 19.2%(2.5%p↓), 진보층 9.3%(1.1%pP↓)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15일(화) 24.8%, 16일(수) 23.5%, 17일(목) 23.2%, 18일(금) 24.0%로 나타났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2024년도 들어 4번째 최저치 경신”이라며 “한 주 내내 일별 지지율은 연이어 20% 초반대 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부정 여론 서슬 푸른 현 상황, 출혈 없는 타개안 모색이 불가한 시나리오 또한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만605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10명이 응답, 응답률은 2.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