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첫 공립미술관인 충주시립미술관이 2028년 들어선다.
충주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 통보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심사에서 조건 내용은 다양한 프로그램 활성화, 인근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마련, 건축 기획 시 공간 이용 효율성 고려 등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 예산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 편성, 사업 시행 전 사업의 필요성, 계획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사전 행정절차다.
시는 올해 초 한차례 반려 후 지난 8월 다시 행안부에 시립미술관 건립사업 심사를 의뢰했다.
충주시립미술관은 호암지와 시민의 숲이 인접한 호암근린공원에 들어선다.
1만23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4910㎡ 규모다.
총사업비는 394억원으로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와 도비, 시비가 포함된다.
애초 사업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달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업비의 70%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종배 국회의원도 정부에 건의와 소통을 하는 등 도와 시, 국회의원의 협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이 미술관은 도내 북부권의 첫 공립미술관으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한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6년 지역 미술 단체와 시민 등 2456명은 미술관 건립 청원을 시작했다.
이어 시민공청회와 전문가 간담회, 건립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현재 충주시립미술관 정체성에 맞는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공모로 작품 구매과 기증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설계에 이어 내년 상반기 건축 기획 용역을 거쳐 2028년 준공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품격의 명품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충주시립미술관 건축 기획부터 운영계획까지 사전전략을 수립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