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프로불참러' 조세호 결혼식 참석 화제

"10년 서사가 이렇게 완성되네" 등 누리꾼 폭발적 반응

방송인 조세호 결혼식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하객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가장 주목받은 하객은 배우 안재욱이다.

 

2015년 김흥국(왼쪽)과 조세호. MBC '세바퀴' 캡처

조세호는 지난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로 알려진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마당발’ 인맥을 입증했다. 유재석을 비롯해 지드래곤, 최지우, 박명수, 박신혜, 태양, 민효린, 덱스, 주우재, 이승기, 류준열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 가운데 배우 안재욱의 참석이 눈길을 끈다. 안재욱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조세호#결혼식#축하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조세호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방송인 조세호. 조세호 SNS 캡처.

앞서 조세호는 과거 MBC 예능 ‘세바퀴’에서 김흥국의 “너 이번에 안재욱 결혼식 때 왜 안 왔어?”라는 질문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의 황당한 표정과 억울한 말투가 어우러져 해당 장면은 밈으로 번지며 화제를 모았고, 조세호는 ‘프로 불참러’라는 별명과 함께 전성기를 맞았다. 

 

해당 방송 이후 조세호와 안재욱은 인연을 맺었다. 조세호는 안재욱의 결혼식에 불참했으나 안재욱은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프로불참러’의 서사가 완성돼 웃음을 안겼다.

 

다만, 두 사람의 인연을 주선한 셈인 가수 김흥국은 스케줄 문제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10년에 걸친 밈의 완성”, “의리남 인정”, “이날을 기다렸다”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세호는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2TV ‘1박2일’ 시즌4, JTBC ‘극한투어’ 등에 출연 중이며, 안재욱은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해 두 사람 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