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분기 여객의 24.2%는 일본 여행객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17.8%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 올해 3분기 인천공항 여객 실적이 1815만 6842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최다 실적은 2019년 3분기 여객 1792만 4471명으로, 올해 3분기 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여객실적 1541만 9010명과 대비해 17.8% 증가했다.
3분기 중 하계성수기 기간이었던 8월 4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국제선 여객인 22만 3640명을 기록했다. 역대 하루 최다 여객실적은 2019년 8월 4일로 23만 232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공사는 올해 3분기 여객이 급증한 이유로 하계성수기 및 추석 연휴 여객 증가,일본･미주 노선 최다 분기 여객실적 달성, 중국 노선 여객 회복 등을 꼽았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 502만 3073명(27.7%), 일본 439만 1793명(24.2%), 중국 290만 306명(16.0%), 미주 179만 1340명(9.9%), 동북아 172만 141명(9.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노선은 2019년 3분기 363만 6159명 대비 79.8%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올해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실적은 10만 5672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 3분기 10만 2363회 대비 3.2%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2019년 3분기 대비 99.5% 회복한 것에 더불어 코로나 시기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 이전 대비 42.5%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환승객은 218만 5163명으로 지난해 3분기 199만 8054명 대비 9.4% 증가하였으며, 2019년 3분기 222만 474명 대비 98.4%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에서 인천으로의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국제선 화물실적은 72만 6555t으로 전년 동기 69만 8213t 대비 4.1% 증가하였으며,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 영향으로 올해는 매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 달성 등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올해 말 예정된 4단계 확장사업을 적기 완료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