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곳이 없는 변우석…교촌치킨의 금기 깬 주인공 됐다

교촌치킨, 배우 변우석 브랜드 모델 발탁
‘스타 마케팅’ 지양 철학 깨져
교촌치킨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가전제품과 금융업계에 이어 식품업계 모델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배우 변우석이 이번에는 ‘연예인을 모델로 쓰지 않는다’는 교촌치킨의 오랜 금기를 깬 주인공이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중 하나인 교촌치킨이 새 브랜드 모델로 변우석을 발탁했다. 2016년 배우 이민호 이후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온 교촌치킨의 연예인 모델 기용이다.

 

앞서 교촌치킨이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월23일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 등장”이라며 “요즘 가장 핫한 아이콘이 교촌치킨과 만났다”고 깜짝 놀랄 발표를 예고한 터다.

 

이 글에는 이미 ‘누가 봐도 변우석’, ‘변우석 찾아다니다가 체중이 100㎏이 넘겠다’, ‘손만 봐도 변우석이라는 걸 안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치킨 자체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온 교촌치킨의 변우석 모델 발탁은 브랜드 인지도 회복과 함께 매출 반등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반응을 낳는다.

 

SPC 배스킨라빈스 제공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변우석은 지난 6월 LG전자의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stand by me)’ 광고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7월에는 NH농협은행의 모델로 기용됐다.

 

밝고 싱그러운 이미지 등이 브랜드에 부합한다며 9월 SPC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모델이 된 변우석은 HR 테크 플랫폼 기업 잡코리아의 ‘잡코리아·알바몬’ 통합 브랜드 모델로도 발탁됐다.

 

역할마다 최선을 다한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점과 꾸준한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큰 성장을 이뤄낸 점이 기업 철학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변우석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잡코리알바몬’ 영상 캡처

 

변우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종합식품기업 팔도의 ‘팔도비빔면’ 광고 모델이 됐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른 이디야커피 모델로도 이달 9일 발탁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도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한 업체의 경쟁사들은 은근히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