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등 기타 지방자치단체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첫 공식 기념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울릉읍 도동리 소공원에서 울릉군민의 날과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공식행사와 함께 독도의 날 공포, 공연, 독도를 지키는 영웅들 상영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와 새 통합 이미지 선포, 특산물 가공품 시식회, 평화통일 염원 떡 나눔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울릉군과 군의회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지난 5월 제정·공포했다.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일을 기려 민간단체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단체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냈으나 현재까지 기념일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10월 25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는 첫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사부독도기념관도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4∼26일 무료 개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4일 '이사(24)부 문화의 날 나이트 시네마'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이사부독도기념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상영한다.
25일 독도의 날은 이사부독도기념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많은 시민이 이사부 역사 실감미디어를 통해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 의식 및 독도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사부와 독도에 관련된 책자를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26일은 어린이들의 바른 역사 교실,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한다.
토요문화학교는 역사를 기반해 우리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에 관한 내용을 체험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교육하는 이사부 독도 기념관의 프로그램이다.
이사부독도기념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독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느끼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독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