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깃털 순은 달항아리’ 등 국내 전통공예작품,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전시회

‘한국의향기’ 작가 6명, 지난 16, 17일 파리 올림픽 12개국 초청' 전시로 현지인들에게 공예작품 선보여

백자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미술사학자 고(故) 최순우 선생은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모르고서 한국미의 본바탕을 체득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주 일그러지지도 않았으며 더구나 둥그런 원을 그린 것도 아닌 이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에 정이 간다"라고 백자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설명했다. 달항아리는 규모가 커서 반듯하게 비례가 맞은 것도 있지만, 만든 사람의 손맛에 따라 둥근 형태가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달항아리는 완벽한 조형미 보다는 부정형의 둥근 멋이 특징이다. 이러한 우리나라 달항아리는 세계인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명작이다. 

 

루브르박물관 특별관에서 선보인 박해도 명인의 ’봉황 깃털 순은 달항아리’. 한국의향기 제공

한국의향기(대표 엄년식)는 지난 16, 17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특별관에서 박해도 명인의 순은 봉황 깃털로 구현한 달항아리 작품 전시회를 열어 현지 관람객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향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 12개국 초청 루브르 박물관 특별관에서 열렸다. 사경작가 이순자 명인의 ‘법화경’, ‘연화경’ 과, 금속공예작가 박해도 명인의 순은 8000돈으로 만들어진 ‘봉황’, ‘봉황깃털순은달항아리’, 정순천 작가의 ‘황금복두꺼비’, 엄년식 대표의 ‘한글 가나다라 목공예 및 조명액자’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을 찾은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엄년식 한국의향기 대표 등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의향기 제공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프랑스 마크페라치 산업부 장관이 전시회 기간 방문해 2025년 한-프랑스 수교 140년 행사에 한국의 향기 전통 공예품을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루브르박물관 특별관 전시장에서 참여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향기 제공 

한국의향기는 이번 전시 기간 중 스토리 텔링 기반 Smart Packaging 분야와 문화 예술 분야 마케팅 전문회사인 프랑스 LUX LINGUA사와 MOU를 맺었다. 특히 LUX LINGUA사는 봉황, 달항아리, 봉황 깃털 달항아리, 법화경, 연화경 등의 사경 작품을 프랑스 보르도 꼬냑 지방의 전시장에 초청하여 전시를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