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시… 한국 수출과 경기 흐름에는 ‘암운’”

iM증권 "트럼프의 통상 정책, 韓 수출·경기에 악재"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점치는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의 재집권이 한국의 수출과 경기 흐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iM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력 제품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펼친 정책이 폐지되고 통상 압박이 강해지면 국내 기업과 수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 둔화에 따른 간접적 효과도 한국의 수출과 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재집권 후 미국 국채 금리가 뛸 것(가격 하락)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감세 및 관세 공약을 보면 물가를 자극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45%다.

더힐·디시전데스크HQ(DDHQ) 예측 결과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42%인 해리스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