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만난 SPC그룹…엘리제궁 만찬 참석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허진수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의 60주년을 맞아 열렸다.

 

네덜란드의 스파(SPAR, 유통), 일본의 마루베니(Marubeni, 곡물·무역), 프랑스의 사벤시아(Savencia, 유제품)·리마그랑(Limagrain, 농업)·유리알(Eurial, 유제품) 등 글로벌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다.

 

밀, 버터, 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 원료를 사용하는 SPC그룹은 파리 현지에서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SPC그룹이 한·프랑스 경제 및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2018년과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허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오픈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 및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식품원료 기업의 CEO들이 다수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