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특집] 고속도로 사고 유자녀들에 장학금 쾌척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본사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1996년 고속도로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8년부터 현재까지 선발된 장학생은 총 6804명이며 장학금 누적 지급액은 117억원에 달한다.

고속도로 장학금은 유년기부터 대학생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한 번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경제적 형편에 따라 대학생은 연 최대 500만원, 고등학생 300만원, 중학생 및 초등학생은 3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미취학 아동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연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2018년부터는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서 심리상담 전문기관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돕고 취업을 지원하는 등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아드림’은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우울증 치료 및 가족 관계 개선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다. 장학생 가족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검사를 진행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심리검사와 전문상담사를 통한 20회 내외의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106명이 참여해 위험군의 85%가 정상군으로 개선됐다. ‘스탠드업’ 프로그램은 취업을 준비하는 장학생의 자기소개서 및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요령 등에 대해 취업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험서 구입비, 응시료, 수강료 등 역량 강화에 사용한 비용 또한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참여 장학생 다수가 취업에 성공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생명존중의 가치 아래 고속도로 사고 피해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