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 시 낙하하는 화산재량이 많지 않으면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후지산 분화로 화산재가 떨어질 경우 “가능한 한 재가 떨어지는 지역의 자택과 안전한 장소에 머물며 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지침을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화산재가 떨어지더라도 곧바로 위험해질 가능성이 작고, 주민 다수가 동시에 피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땅에 떨어지는 화산재가 많으면 대피를 권유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면에 쌓인 화산재 두께가 3∼30㎝이고 화산재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