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단산터널 8년 만에 공사 재개… 2028년 개통 목표

경북 문경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단산터널 개설공사가 8년 만에 재개된다.

 

문경시는 24일 단산터널 개설공사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단산터널은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까지 해발 856m의 단산을 통과하는 도로 터널화 사업이다. 2009년 사업계획을 시작으로 2016년 양방향 진입도로를 준공했으나 이후 국비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24일 문경시 단산터널 개설공사 재개를 알리는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시는 2022년 사업 추진에 불씨를 살려 국비를 확보했다. 터널 개통은 2028년을 목표로 뒀다. 시는 단산터널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해 접근성과 이동성이 향상됨에 따라 낙후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문경읍에서 산북면을 거쳐 경북도청 신도시를 잇는 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이동거리 단축에 따른 통행시간과 운행비 등 물류비 절감 효과도 있다.

 

시는 터널 개통에 발맞춰 중부내륙철도 KTX와 문경역세권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터널이 경천호와 김용사 등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내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2028년 단산터널을 정상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