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미국 국적 고위층 탈북민 자녀 이서현 씨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찬성 성명을 발표한 탈북민 단체 측이 명단을 일부 정정했다.
지지 성명을 냈던 측은 24일 명단에서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회장 김희연, 임진강 예술단 대표 백영숙 씨를 제외했다.
지난 22일 ‘북한청년지도자총회 의장 이현승’씨 명의로 배포된 성명에서 “우리 탈북민 청년 리더들은 윤석열 정부의 이서현 북한인권대사 임명을 열렬히 환영하며, 정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서명에 참여한 탈북민 청년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탈북민 단체, 단체장 및 개인 명단’으로 “북한전략센터 대표 강철환,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사)엔케이경제인연합회 회장 노현정, 큰샘 대표 박정오,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회장 김희연, 칠보산 예술단, 단장 김혜경, 한마음 봉사회 회장 최복화, 하나둘어울림 회장 김정실, 에스엔케이, 글러벌센터 대표 박봉선, 임진강 예술단 대표 백영숙” 등 60여 명의 탈북청년들과 13개 시민단체, 그 단체장들이 직접 성명을 밝히고 지지성명을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1일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등 탈북민 단체는 21일 ‘전 북한 고위층 자녀 이서현의 인권대사 임명을 반대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부에 임명 재고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씨는 ‘김정은 금고지기’로 불리는 노동당 39호실 고위관리 이정호 자녀로 북한 일반 주민은 상상할 수도 없는 특권만 누린 사람”이라며 “인권피해자가 아닌 체제에 의해 혜택을 받은 가해자 그룹에 속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