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캐스퍼 전기차’ 3년 만에 유럽서 ‘씽씽’

상생형 일자리 1호 GGM 생산
28일 첫 선적… 독일·네덜란드 등
수출 연말까지 54개국 1만1100대 달해

국내 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사진)가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24일 광주시와 GGM에 따르면 전날 광주 광산구 GGM 출하장에서 캐스퍼 전기차 수출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GGM 수출 차량 경과 보고와 윤몽현 대표 인사말, 강기정 시장 축사, 테이프 커팅과 수출성공 염원 메시지 부착 퍼포먼스, 차량 상차 순으로 진행됐다.



GGM의 수출차 생산은 2021년 9월 캐스퍼 위탁생산을 시작한 지 3년1개월 만이다. 캐스퍼 전기차는 차체, 도장, 조립 공정 등을 통해 양산하는 전기차로, 유럽의 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수출한다.

첫 수출 차량은 독일과 네덜란드로 떠나며 이달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에 2600대를 수출한다.

또 11월 4400대, 12월 4100대 등 연말까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4개국에 총 1만11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첫 수출차는 부식 방지를 위한 방청작업을 거쳐 28일 전남 광양항에서 선적한다. 이번 캐스퍼 전기차 수출로 GGM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위탁 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외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스퍼 전기차가 세계로 뻗어나감으로써 위기의 벽을 돌파하는 큰 불씨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제2 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