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2000명, 훈련 마치고 우크라 국경 방향으로 이동

러시아 동부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 약 2000명이 열차 편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군의 한 소식통은 24일 교도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군 장교들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가 국경 너머로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선발대 자격으로 진입, 이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에 따르면 선발대는 장교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의 서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통은 이들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 쿠르스크주나 로스토프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3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낸 증거를 미국이 확보했다고 밝혔었다.

 

쿠르스크주에서는 북한군이 머물 기지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통신망을 정비하고 주변 지역의 안전을 점검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