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고 말 느려진 김수미… 한 달 전부터 건강 이상설

향년 75세로 심정지 별세

탤런트 김수미(75)가 별세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쯤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했다.

 

사진=뉴스1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등이 있다. 며느리는 탤런트 서효림이다.

 

9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지 한 달 여 만이다. 당시 홈쇼핑에서 자신의 김치 브랜드를 홍보했다. 얼굴이 부었을 뿐 아니라 손을 떨고, 말도 느렸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어머니는 건강하다”며 “전날 밤을 새웠고, 추석 전 급히 촬영해야 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퇴원, 방송 출연하는데 큰 문제 없다. 곧 새 프로그램 미팅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5월에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 tvN ‘회장님네 사람들’ 녹화 등을 중단했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 ‘수사반장’,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2005~2006),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2005~2023)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대에 MBC ‘전원일기’의 일용어머니를 연기하며 말 많은 ‘시골 할머니’의 상징이 됐다. 자신보다 두 살 많은 배우 박은수와 ‘둘이 사는 역할’이라는 말만 듣고 그의 아내를 맡을 줄 알았다가 “대본을 받아 보니 그의 ‘엄마’ 역할이었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예능 ‘수미네 반찬’(2018~2021), ‘밥은 먹고 다니냐?’(2019~2020),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2023) 등에서도 활약했다.

 

올해 4월 연극 ‘친정엄마’ 무대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