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이 2027년 출발하는 우주여행 티켓 판매에 들어갔다고 계면일보 등 중국 매체들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업 항공우주기업 선란(딥블루)은 이날 오후 이커머스 타오바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장당 150만위안(약 2억9000만원)짜리 우주여행 티켓 2장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먼저 5만위안(969만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선란 베이징 연구·개발(R&D)센터 방문 후 직접 지불해야 한다.
티켓 구매자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5분 이상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카르만 라인을 넘나드는 준궤도 여행 총 소요 시간은 약 12분이다. 우주여행에는 선란의 재활용 로켓과 유인 우주선 캡슐이 결합돼 사용된다.
유인 우주선 캡슐 높이는 약 4ｍ, 직경은 3.5ｍ로, 파노라마 창 6개가 있고 한 번에 승객 최대 6명을 태울 수 있다. 중국은 민간 우주산업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으며 선란은 급성장하는 중국 상업 항공우주업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CAS 스페이스도 2028년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겠다고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