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뵐 수 없어 더 힘들어”...이상민, 故 김수미 별세 소식에 ‘비통함’ 전했다

이상민과 김수미. 인스타그램 캡처 및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고(故)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빈소를 찾지 못해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26일 이상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그는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라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하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너무 아픕니다”라며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오리 새끼’에서 김수미와 함께 출연했던 방송 화면도 함께 첨부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해외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당장 빈소를 찾지 못하는 비통한 심정을 전한 것.

 

앞서 이상민은 故 김수미와 애틋한 관계로 유명했다. 2019년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 출연하며 ‘아들’로 불렸을 정도. 해당 프로그램은 ‘센엄마’ 김수미와 ‘철부지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모자지간으로 뭉친 일상을 담아냈다.

 

김수미는 당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세 아들들을 직접 캐스팅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내가 의외로 낯가림이 심하다”며 “그래서 가장 만만하고 가장 사랑하는 세 아들을 직접 선택했다”고 비화를 밝히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 씨는 지난 25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