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가 한동훈 조기 낙마 모의’ 지라시 유포 일당 檢송치

친윤(친윤석열)계가 한동훈 대표의 조기 낙마를 모의한다는 내용의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를 유포한 5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 등 5명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과학수사대 청사 전경.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삼일천하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지라시를 작성해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지라시는 조선 후기 김옥균 등 개화파 갑신정변의 ‘삼일천하’에 빗대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당내 친윤계에서 조기 낙마를 기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라시에서 핵심 주동자로 지목됐던 이 의원은 지난 7월 유포자들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이번 기소와 별개로 허위사실 공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