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묻고 한동훈이 답한다… 국민의힘, 27일 '역면접'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을 강조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030 청년 100명에게 ‘역면접’을 받는다. 

 

한 대표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에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행사에 참여한다고 국민의힘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 대표와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장서정 홍보본부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국민의힘은 청년들에게 함께하고 싶은 정당인지’ 등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행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25일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 주최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초당적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당도 기업처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역면접은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방식의 채용 면접이다. 지원자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인지,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인지 등을 질문을 통해 가늠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면접 트렌드라고 한다.

 

이날 역면접관으로는 정치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인재와 2026년 지방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정치 지망생 등이 참여한다. 지난 22일 기준 150명 이상이 역면접관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신청자가 59%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10대 12%, 20대 37%, 30대 48%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전과 인재상(한 대표) △인재 성장 로드맵(유 원장) △성장 기회와 자원(진 최고위원) △조직문화와 만족도(장 본부장, 김세종 동대문구의원, 이웅희 국회 비서관) △문제 해결 역량 등 국민의힘이 청년인재를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정당인지를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유 원장은 “이번 역면접 행사는 우리 당이 앞으로 청년 업무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일종의 ‘티저’”라며 “인위적으로 청년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모인 자리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직접 소통하러 오는 모습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