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된 지 25년이 지난 주민등록증 디자인을 바꾸기 위한 공모가 다음 달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은 1999년에 도입돼 25년이나 지난 주민등록증의 새로운 디자인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디자인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의 자문을 거쳐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는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와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받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나누어 진행된다. 접수 기간은 내달 18∼28일이다.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는 1단계 기획안 공모, 2단계 디자인 공모로 진행된다. 1단계 공모에서는 주민등록증 디자인 기획 제안 및 참가자의 주요 실적을 바탕으로 심사해 6명(팀)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인 사람으로,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2단계 디자인 공모는 1단계에 선정된 6명(팀)이 참여하게 되며, 디자인 참여 보상비가 각 300만원 지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2단계 디자인 공모에서 디자인 작품 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명(팀)이 선정되고, 최종 선정된 1명(팀)은 주민등록증 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는 새로운 주민등록증에 대한 제안을 담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민 의견은 향후 새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발에 반영된다.
디자인 공모는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접수하며, 국민아이디어 공모는 ‘소통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