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지수 연계… 매달 배당금 주는 ETF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금리 인하기’ 머니 무브… 황금알 투자는 어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합류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새 투자처를 찾는 재테크족의 고민도 깊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은 다채로운 상품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의 통화 완화정책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기가 높아진 채권 상품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내달 시행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년여 만에 금리 인하기를 맞아 그동안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새 시대에 맞는 나만의 투자전략을 짜보자.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2의 월급처럼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월 얼마를 받을지 예측할 수 있어 현금 흐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배당 주기가 월간으로 짧아 재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매력이다. 또 장기 투자자가 분배금을 재투자한다면 복리와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미래에셋운용의 대표적인 월 배당 ETF는 ‘TIGER(타이거) 미국 배당 다우존스 타겟 커버드콜 1호’,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타겟 커버드콜 2호’ 등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된다. 반면 상승 시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지만 변동성 위험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들 상품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분배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아울러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 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 상승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커버드콜 1호는 매달 15일에, 2호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들 ETF에 함께 투자하면 매월 2회 배당받는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주기를 짧게 하면 생활자금 등 현금 활용도를 높이거나 다른 재투자 전략을 구상할 수도 있다.

미국 대표지수 상승에 90% 참여하면서 월배당까지 노릴 수 있는 ‘TIGER 미국 S&P50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TIGER 미국 나스닥10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래에셋운용은 설명했다. 이들 상품은 초단기(데일리)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은 10% 이하로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지수 상승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기가 짧은 옵션을 자주 매도하면 소량만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금리 인하기에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도 재테크에 유리할 수 있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및 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금리 인하기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리츠 수익이 높아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월배당형 ETF인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이다. 아울러 국내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올해 주요한 이슈는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컴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 대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