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직후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이 이탈리아 일간 코레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군인과 외국에 있는 피란민이 투표할 수 있길 원한다”며 “지금은 전쟁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계엄 상황에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가 이제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예르마크 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초기 협상 당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