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이달 25일부터 3일 동안 ‘夜야! 죽서루에서 놀자’라는 부제로 열린 ‘2024 삼척 문화유산 야행’이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7가지 야(夜)를 테마로 달빛으로 물든 삼척 죽서루와 삼척 성내동성당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문화시설 등을 배경으로 20여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삼척도호부사 부임 행차 재현은 취타대를 선두로 삼척도호부사와 어린이 도호부사, 유림, 삼척문화원, 어린이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행의 의미를 살렸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자연주의 건축의 백미이자 관동팔경 중 유일한 국보이며 삼척의 대표 문화유산인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이번 야행에서는 죽서루 광장에서 열린 권연태 연희단의 야간 줄타기 공연, 성내동성당에서 진행된 캔들라이트 공연, 대학로와 죽서루 주차장에서 진행된 버스킹, 경사재에서의 척주동해비 탁본 체험, 삼락관에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윤딴딴, 잠골버스가 참여한 대학로 문화가 있는 날, 박휘순, 안상태 등이 출연한 개그 뮤지컬 ‘내일은 슈퍼스타’ 및 삼척시 도시재생센터의 도시재생 소셜마켓 ‘함성’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문화도시 삼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2024년 삼척 문화유산 야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국보 삼척 죽서루에서 살아있는 문화유산의 향기를 직접 체험함은 물론 문화유산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