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大 순천·목포대 수시 지원 늘어

전남도, 작년比 각각 864·907명↑
지자체·대학 동반성장 등 기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국립 순천대와 목포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각각 4.35대 1, 4.55대 1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에서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사업으로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통틀어 단일 대학 지원액으론 최대 규모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순천대는 1541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864명 늘어난 6708명이, 목포대는 1497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907명 늘어난 6815명이 지원했다. 학령인구 절벽 추세에서도 이들 대학 지원율이 높아진 것은 두 대학이 혁신성을 앞세워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고, 전남도 등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및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인 셈이다. 여기에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같이하고 진정성 있게 논의가 이어져 결실을 본다면,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각 대학에 500억원씩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컬 2차연도에 들어선 순천대는 5개 지산학캠퍼스 중 고흥군에 올해 8월 ‘그린스마트팜 캠퍼스’, 9월 ‘우주항공 캠퍼스’, 순천시에 9월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를 잇따라 개소·운영하며 지역-대학 상생협력과 혁신노력의 기초를 마련했다.

올 8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목포대는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해양산업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컬 대학추진단 구성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불균형과 인구문제 해결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지역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과감하고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