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중동 사태 등 대외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불안 요인으로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중동 긴장 고조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어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넘어 파병까지 나선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과 참모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