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돈방석에 앉게 됐다.
KIA는 28일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대5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석권한 덕분에 역대 KBO리그 최다 배당금을 수령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의 총 16경기는 약 35만3550명의 관중이 관람하며, 입장권 수입으로 약 146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2년의 역대 PS 입장 수입 최고액인 103억9222만6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행사에 들어간 제반 비용의 40%를 제외한 87억5000만 원을 포스트시즌을 치른 5개 구단에 나누어 준다. 이 배당금의 분배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1위 팀이 먼저 20%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한국시리즈의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의 패배 팀들에게 배분된다.
KIA는 정규시즌 1위로 17억5000만 원을 먼저 수령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른 배당금으로 35억 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KIA는 총 52억5000만 원을 수령하게 되며, 이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가 받은 약 29억4300만 원보다 약 1.8배 많은 금액이다.
여기에 더해 KIA는 모기업으로부터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KBO의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우승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다. 만약 모기업이 상한선에 도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한다면, KIA는 배당금과 더하여 총 78억8000만 원까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IA 구단은 보너스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약 16억8000만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LG트윈스는 9억8000만 원,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kt wiz는 6억3000만 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는 약 2억1000만 원을 배당금으로 나눠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