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보는데 율희 만져”…경찰, 최민환 강제추행도 조사 착수

성매매 이어 강제추행 혐의도 내사 착수…소속사 측 “잠정 2인 체제 결정”
최민환(왼쪽)과 율희.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31)씨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추가 접수된 데 따른 조처다.

 

고발장에는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내 율희의 가슴이나 주요 부위를 만진 것은 성적자기결정권에 부합하지 않으며 강제추행죄의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성매매처벌법 혐의로 최씨를 내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사란 정식 수사 이전 내부 조사를 하는 단계를 말한다. 통상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내사를 토대로 정식 수사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걸그룹 라붐 출신 김율희(26)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남편 최씨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머님은 설거지를 하고 여동생 부부는 우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최씨가) 기분이 좋았는지 돈을 가슴에 꽂았다”며 “알고 보니 그게 (업소에서 하던) 습관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씨가 ‘형’이라 부르는 인물과 통화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녹취록에는 “아가씨 있냐”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최씨 발언이 담겼다.

 

한편 관련 의혹이 커지면서 최씨는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퇴출됐다. 이날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된다.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