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올가을 자연산 양양송이 공판이 끝났다.
29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양양송이 공판은 지난달 20일 시작해 이달 27일 끝났다.
조합은 통상적으로 하루 수매량이 30㎏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되면 공판을 끝낸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3일 연속 수매량이 30㎏로 떨어지자 28일부터 공판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가을 공판한 양양송이는 총 5729.03㎏이다. 공판 금액은 19억562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322.6㎏, 18억6276만5347원과 비교하면 수매량과 공판 금액 모두 소폭 증가했다.
올해 양양 송이는 무더위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판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예년에 비해 열흘가량 늦게 공판이 시작돼 역대 가장 늦은 첫 공판 일자(9월20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양양 송이 1등급 ㎏당 공판가가 160만원으로 결정, 역대 최고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가격은 지난해 9월 21일 기록한 156만2000원이다.
양양송이는 10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생산량이 회복됐다. 가격도 점차 안정됐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 조합장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송이 공판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차 생산량을 회복해 다행"이라며 "입찰 방식 등을 개선해 내년 송이 공판을 더욱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