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수장 “북한군 파병,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수장이 북한군 파병에 대해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중대한 긴장고조 행위이자 유럽 안보 및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업무오찬을 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나토와 EU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양측은 “국제무대에서 갈수록 심화하는 권의주의적 국가들의 독단성을 논의했으며 이러한 국가들은 정치·경제·기술·군사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우리의 공통된 이익과 관심, 가치 및 민주주의적 원칙에 도전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측은 심화하는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EU간 ‘고위급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오찬은 지난 1일 뤼터 사무총장이 취임을 계기로 이뤄진 첫 공식 회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