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막아줬는데...’ 서유리, 이혼한 이유? “하혈로 쇼크까지...남편은 연락 두절”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계기를 밝혔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서유리가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밝히며 이혼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8회가 방영됐다. 이날 출연한 서유리는 다시 맞이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과거 남편이었던 최병길 PD와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이날 서유리는 눈 밑에 찍은 반영구 점을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보고 여자 주인공이 새로 태어난 것처럼 저도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로 찍었다”며 “지난 2월에 이혼을 결심했는데 그때부터 사람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서유리는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맞았다. 지난 6월 초에는 결혼 생활 중 발생한 채무 사실을 폭로하며 전남편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중 “11억4000만원의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 남편과의 연애 기간이 4개월이었다”며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다 맞아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다만 결혼 6개월 만에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다고. 서유리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했지만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전남편은 돈이 필요할 때만 ‘자기야’라는 호칭을 썼다고 한다. 그는 “생활비도 10원 한 푼 받아본 적 없다”며 “살림을 안 하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부부가 아닌 ‘하우스 메이트’ 관계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서유리가 생명이 위급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그런 서유리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생명이 위독했던 순간. 그는 “자궁 쪽에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하고 있었다”며 “요양을 위해 내려간 제주도 숙소에서도 하혈이 시작돼 119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서유리는 “30분 정도 하혈하면 쇼크가 오더라”며 “나 이번엔 진짜 죽는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숙소에서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기 때문. 이에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전남편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 다 엎질러지고 주워 담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 와중에도 사채 쓴 거 돈 빌려서 막아주고 있었는데 끝까지 연락이 없어 배신감을 느꼈다”고 속상함을 표했다. 전남편 역시 서유리가 아픈 걸 알고 있었던 상황.

 

서유리는 “당시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난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며 “이 일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고 여러 생각이 드는데 곁에 있어 주지 않으면 저 같아도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