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기간 중인 30일 서울 강남역 테헤란로에 설치된 '일반 및 전자담배 분리형 흡연부스' 내부에 담배 유해성분표가 붙어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강남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 축제 기간 중 공공디자인 실험실 일환으로 강남역 테헤란로 인근에 '분리형 흡연부스'를 설치해 간접흡연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번 ‘분리형 흡연부스’는 도심 속 곳곳 전체가 흡연구역이 된 현존하는 공공 문제 해결을 위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구역을 분리하여 모든 흡연자들이 반드시 정해진 구역에서 흡연을 해야 한다는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
서울 도심에서 찾기 쉽지 않은 흡연구역이지만 정작 찾아도 들어가기 꺼려질 때가 있다. 잘 관리된 곳이라도 짙게 밴 담배냄새가 풍기는데다 다른 흡연자들이 내뿜는 연기가 몸에 벨 때도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말부터 금연구역 지정이 본격화되고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주요 도심 거리 곳곳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이 종종 벌어진다. 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거리는 물론 심지어 공동 주거지 등에서도 간접흡연 문제로 갈등이 촉발되는 등 심지어 등이 폭행 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자체들은 흡연 관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핵심 요소(색상, 거리, 관점, 메시지) 및 세부 구성항목 즉 분리와 차단, 흡연부스 안내 픽토그램, 금연 캠페인 연계 등을 기반으로 매뉴얼을 개발했다.
‘분리형 흡연부스’는 오는 11월 2일까지 시범 적용 후 시민의 반응을 살펴본 후 향후 관련 사업에 참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