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 직접 지원 검토 안 해”

“국방부 탄약관리관, 나토 출장 간 적 없다”

대통령실은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맞서 155㎜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틀린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 인근 진지에서 제92 돌격여단의 한 장교가 포탄을 점검하고 있다. AP뉴시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탄은 105㎜, 155㎜ 등 여러 구경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틀린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의 탄약정책 담당자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출장단에 포함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탄약관리관이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며 “나토에 보낸 10여명의 정부설명단에는 정책, 정보, 전략을 담당하는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속 요원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높게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후 그 사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오고 간 인원들,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미뤄보건데 보다 진전된, 그 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수정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 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성공한다면 정찰 탐지기능DL이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대한 위해 요인이 될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로 핵무기 핵탄두 탑재 기술, 대기권에 나갔다가 재진입하는 기술까지도 러시아와 논의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은 비교적 준비시간이 짧게 때문에 언제나 결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