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뉴스, 언론사 입점·퇴출 심사에 풀단 활용 논의

네이버가 뉴스가 언론사의 입점, 제재, 퇴출 등을 심사할 때 수백 명으로 구성된 풀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최근 매체 심사 과정에 풀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 전문가 등 수백 명이 포함된 풀단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수십 명의 심사위원을 구성, 매체의 입점·퇴출을 심사하는 방식이다.

 

연합뉴스

뉴스혁신포럼 위원들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풀단 구성원을 늘리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15개 단체 소속 30명의 위원 중 일부만 심사위원으로 선정해왔지만, 위원의 신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로비 가능성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뉴스혁신포럼은 풀단에 포함될 기관 및 구성원 수에 대한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발족을 목표로 ‘제평위 2.0’ 체제의 관리 방안도 논의 중이다.

 

2015년 출범한 네이버·카카오 제평위는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정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심사·제재·퇴출 기준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지속되고 위원들의 이념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신규 입점이 이뤄지지 않아 신생 매체 등의 불만이 제기되자 카카오는 다음 달부터 포털 다음뉴스의 언론사 입점 절차로 제평위 대신 100% 정량 평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