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치권 주도로 추진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및 교수단체 등도 참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특히 협의체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한 전공의들을 향해선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열띤 토론을 통해 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의료계가 대화의 장에 나오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려 왔다”며 “지난 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수련환경 개선 등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와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의료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및 교수단체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에 참여해 의료 정상화에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를 향해 “전공의 여러분, 여러분께서 의사가 되기 위해 걸어온 길은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사로의 길을 가기 위해 흘린 땀과 시간은 생명의 경계에 선 환자를 살리기 위함일 것이다. 지금 의료계는 변화의 문턱에 서 있으며, 전공의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기존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전공의가 국민과 환자, 그리고 누구보다 전공의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린 토론을 통해 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