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2일 제주·남부 강한 비바람

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북상
시간당 30~50㎜ 내리는 곳도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1일 제주와 남부 지방에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는 1일 제주와 남부 지방 전역에 비를 뿌리겠다. 남부 지방의 비는 2일 오전까지, 제주의 비는 2일 오후까지 내릴 예정이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제주에선 1일 오전부터 2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20∼30㎜의 비를 퍼붓겠고, 산지와 중산간에서는 시간당 30∼50㎜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1일 밤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도 동반하겠다. 제주는 1일 오전부터, 전남 남해안은 1일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예상되는 전체 강수량은 제주 80∼150㎜(산지는 최대 300㎜ 이상, 중산간은 최대 200㎜ 이상), 전남 남부·부산·울산·경남 20∼60㎜(서해안과 남해안 최대 80㎜ 이상)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낮에는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콩레이 관련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