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유럽 전문기업과 도심교통항공(UAM) 버티포트 업무협약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의 건설·운영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30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버티포트 건설 및 해외사업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과 카를로 투르시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버티포트 운영을 위한 정보연계체계와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 중인 공사는 UrbanV와 협력해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국내 버티포트 사업정보 공유, UAM 노선 설계 지원,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 모색 등에 나서며,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버티포트의 건설과 운영은 UAM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며, 공사는 UrbanV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를로 투르시 UrbanV 회장은 “버티포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한국공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의 버티포트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확장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12월 전남 고흥 국가비행시험장에서 실시되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 Joby사의 UAM 기체로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내년부터 국내 버티포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