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열풍 속에 '홈쿡'(가정 요리) 관련 상품 수요도 날개를 단 모양새다.
2일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6일 기준 조리용 강판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 급증했다.
칼 거래액이 167% 증가하는 등 ▲프라이팬 세트(151%) ▲솥(126%) ▲냄비(52%) ▲찜기(42%) ▲도마(40%) ▲믹싱볼(22%) 등을 찾는 손길도 많았다.
접시나 식기류도 인기였다. 같은 기간 수저 세트 거래액은 246% 늘었고 접시는 156%, 포크·나이프는 80%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파인다이닝'(최고급 식당)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와인 용품 거래액도 95% 증가했다. 주방용품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지난해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고물가 속에서도 주방용품 구매에는 아낌 없이 돈을 썼다는 얘기다.
품목별로 보면 포크·나이프의 1인당 구매액이 9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와인 용품(65%), 칼·절삭기구(37%), 조리도구(27%), 프라이팬(24%), 냄비(23%) 등도 일제히 구매액이 올라갔다.
G마켓 관계자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소비로 이어지는 온라인몰의 특성이 나타난 사례"라며 "집에서도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리 초보자에겐 주방은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다양한 재료 손질부터 복잡한 조리법, 남은 음식물 처리까지 매 단계가 도전의 연속이다.
요리 초보도 ‘백수저’처럼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요리 입문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주방가전을 소개한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의 기능을 한데 모아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락앤락의 '레인지프라이어'는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직관적인 디스플레이와 간편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레인지프라이어’의 멀티 기능은 전자레인지로 해동시킨 다음 에어프라이어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설정 한번으로 두 가지 기능을 연속해 작동시킬 수 있어 사용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레인지프라이어'의 내부는 회전판이 없는 플랫 타입 조리실로 다양한 크기의 식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세척과 탈취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관리도 위생적으로 할 수 있다. 실제 조리 공간이 22L로, 대용량 요리도 가능해 1~2인 가구를 비롯해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방인테리어를 고려한 컴팩트하고 모던한 디자인도 장점이다.
일렉트로룩스가 출시한 '얼티밋테이스트 700 스팀 에어프라이어'는 하나의 기기에서 에어프라이, 스팀, 건조 3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in1 제품이다. 터치 한 번으로 스팀, 건조, 튀김까지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볼 수 있는 만큼 단시간 안에 많은 요리 경험을 쌓고 싶다면 추천한다.
스팀 기능은 필수 영양소와 수분을 보존해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1.1L 용량의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스팀 버튼을 누르면 생선찜, 데친 야채, 찐만두 등 다양한 찜요리를 손쉽게 완성해준다. 건조 기능의 경우 40℃부터 100℃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본연의 영양소를 보존한 과일, 채소 건조 간식을 만들기에 좋은 기능이다. 에어프라이+ 스팀 기능을 사용하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튀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고기나 생선구이를 즐기고 싶은데 연기와 냄새, 튀는 기름이 걱정인 경우가 많다. 테팔 ‘스모크리스 그릴’은 특수 기름홀 설계로 연기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집안에서도 구이 요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기름이 빠지도록 특수 설계된 역피라미드 구조의 그릴판에는 무려 91개의 기름홀이 있어 고기를 올려놓는 순간부터 연기 발생 원인을 잡아주며 기름이 튀는 현상을 방지한다. 굽는 도중 연기가 발생하더라도 분당 3500회 회전하는 초강력 쿨링팬의 강력한 흡입 시스템이 신속하게 빨아들여 식사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 빨아들인 연기는 그릴 하단의 기름받이에서 물과 반응해 액화되고 수증기만 밖으로 배출된다.
논스틱 코팅을 적용하여 그릴판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아 더욱 깔끔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마늘, 버섯, 김치 등을 고기와 함께 곁들일 수 있도록 미니 구이판이 제공된다. 바비큐를 위한 그릴의 본기능에도 충실하다. 4중 열선 히터가 그릴판 구석구석 골고루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그릴판 어디에서든 같은 온도에서 고기를 익힐 수 있다. 온도는110℃부터 최고 230℃까지 5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직관적인 디지털 버튼 패널을 이용해 식재료와 취향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칼질이 서툴러 홈쿠킹이 쉽지 않은 요리 초보들도 간편하게 식재료를 손질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도 있다. 영국 주방 가전 브랜드 켄우드가 선보이는 ‘멀티프로 고’는 다지기, 채썰기, 편썰기, 반죽까지 모두 가능한 초소형 만능 푸드 프로세서로, 이유식부터 유아 간식, 밀프랩, 베이킹까지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멀티프로 고의 특징은 오픈형 헤드로 용량 제한 없이 식재료 손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푸드 프로세서는 손질된 재료가 용기 안에 담겨 있어 커팅하는 양에 제한이 있고, 다듬어진 재료를 접시에 따로 옮겨 담아야 했다. 하지만, 멀티프로 고는 상단 투입기에 재료를 넣고 버튼을 작동시키면 전용 플레이트가 잘려진 재료들을 아래로 운반하고 밀어내기 때문에 방향 제한 없이 그릇, 프라이팬, 냄비 등 어떤 용기에도 재료들을 담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용기에 무한대로 채 썰기 또는 편 썰기가 가능하다.
많은 기능을 담은 멀티 푸드 프로세서지만 사용법은 간단하다. 한 손으로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상하로 움직여 시작 멈춤 및 순간 작동을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사이즈로 수납 공간이 좁은 주방에도 보관 및 사용이 가능하다.
청결한 위생 상태 유지는 주방에서 필수다. 특히 해충이나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선 적절히 음식물을 처리해줘야만 한다. 닭뼈나 게 껍데기 등 딱딱한 식재료 처리가 고민이라면 스마트카라의 블레이드X를 이용해보자.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모델로, 강력모드 선택 시 기존 음식물 처리기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딱딱한 부산물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대비 성능이 125% 향상된 필터를 적용해 악취까지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블레이드X는 5L 대용량 제품으로, 하루 최대 30L까지 처리 가능해 다인 가구가 사용하기에도 넉넉하다. 보관함이 일체형이던 기존 모델과 달리 본품과 스토리지 타워 형태로 결합과 분리가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토리지타워의 보관 용량은 21L로 필터 또는 다용도 물품 보관이 가능하며, 내장된 결과물 보관함에는 음식물처리 결과물을 최대 10L까지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