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빨래를 널다 16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있는 한 아파트 앞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 A씨는 이불과 함께 떨어졌다고 한다.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A씨를 순천 소재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그가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다 이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빨래를 털다 이같은 추락사가 왕왕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추락하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불을 터는 과정에서 생기는 파장과 파동이 몸을 밖으로 당기기 때문에 그 힘을 못 버티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추락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간에서 이불을 터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