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서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아파트 2채 중 1채는 강남권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 100% 이상’ 가격에 거래된 물건은 총 48채다. 이 물건들은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에 주소를 둔 아파트는 모두 24채로 조사됐다. 절반이 강남권 아파트인 셈이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위에 오른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는 강남권 소재였다.
강남구 개포 주공 6단지 아파트 60㎡는 9명이 응찰한 끝에 감정가보다 5억7000여만원 비싼 25억26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일원동 푸른마을 60㎡는 12명이 몰려 감정가보다 2억5000만원가량 높은 14억5221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83㎡는 응찰자가 1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