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한 주택에 침입해 7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60대가 경찰 추적 끝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60대 남성 김모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거실에 있던 A씨(70대·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순천시 버스터미널 주차장 근처에서 범행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쯤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범행 동기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며 A씨와 평소 알고 지낸 관계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타지역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김씨는 여수에서 선원 등으로 일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김씨는 대문 근처에 보관된 열쇠를 찾아내 A씨의 집 안에 침입했고, 범행 후 달아나는 과정에서 흉기를 버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