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우리가 앞서고 있고, 우리가 할 일은 이대로 마무리하는 것 뿐”이라며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유세를 열고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두가 나와서 투표하도록 한다면,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견제구 역시 잊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청중들에게 “내일 여러분들은 해리스에게 ‘당신들은 충분히 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당신들은 끔찍한 일을 했고, 지독하게 무능하니 더는 참지 않겠다, 카멀라 당신은 해고야, 여기서 꺼져'라고 말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국경 정책을 비난한 뒤, 자신은 국경을 맞댄 멕시코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만약 그들(멕시코)이 범죄와 마약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그들이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것에 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트럼프 후보 지지연설 중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해 촉발된 논란도 진화하려 애를 썼다.
트럼프 후보는 “푸에르토리코는 위대하다”면서 “우리는 푸에르토리코를 그 누구보다도 많이 도와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트럼프 후보는 3개 경합주를 한번에 방문하며 대선 캠페인을 마무리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첫번째 유세를 진행한 뒤에는 펜실베이니아주로 이동, 레딩과 피츠버그를 찾는다. 이후엔 미시간주로 넘어가 그랜드래피즈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