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 선율의 클래식 선사”…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특별 연주회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로 구성한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멜로디로 지역 음악 애호가들을 찾는다.

 

5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소프라노 이윤경과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연주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 홍부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이동신 지휘자는 계명대 작곡과 지휘전공을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한 뒤 국내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으며 ‘관객과 교감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립창원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혹적 선율과 탁월한 해석으로 명성을 얻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2012년 요아힘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10년 파가니니 콩쿠르 1위없는 2위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8년에는 문회예술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이윤경은 이탈리아 벨리니 성악콩쿨, 29회 중앙음악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39번으로 문을 연다.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이 곡을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찬란하고 경쾌한 연주로 모차르트 해석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소프라노 이윤경이 트럼펫 수석 단원 배승호와 호흡을 맞춰 헨델의 오라토리오 '삼손' 중 ‘빛나는 세라핌’을 선보인다.

 

위풍당당한 트럼펫 선율과 풍부한 이윤경의 성량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뒤이어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중 '알렐루야'를 연주해 이윤경의 호소력 있는 음색과 기교를 선보인다.

 

공연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으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연주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각 악장마다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선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다미의 현란한 기교와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