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카카오T 블루’에 배차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금융당국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관련 회계기준 위반을 ‘중과실’로 판단해 중징계하기로 하는 한편 검찰 이첩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5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가 운영하는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쟁 가맹택시 업체에 카카오T 품질 향상을 명분으로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소속 택시 기사에게 돌아가는 호출을 차단했다는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