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돌입…마을배움터 운영 등 지적 이어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합천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제41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합천교육지원청과 창녕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는 △마을배움터 운영 △학교 통폐합 △지역 스포츠클럽의 관리 문제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운영에 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경남도의회 제공

최동원(김해3) 도의원은 마을배움터 운영과 관련해 “현재 교육부 시행령에 따라 학교 안에서는 방과후수업이 이뤄질 것인데 미래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행복마을 배움터 등 너무 많은 배움터가 있어 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도의원은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 못하는데 단순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교육 불평등을 야기시킨다”며 “마을배움터에 능력 있는 강사들도 체험프로그램에 들어와 제도권 안에서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남용(창원7) 도의원은 지역소멸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관련해 “경제 논리에 의해서만 통‧폐합, 폐교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합천만의 좋은 선례를 만들어 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합천교육지원청의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진현(비례) 도의원은 “합천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정책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 않는 등 홈페이지 관리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군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도의원은 또 “지난 10월 조례안 폐지 관련 교육장 집단기자 회견은 정치편향적 집단행동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정치와 행정의 영역은 다르며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품격 높은 교육을 위한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찬호(창원5) 교육위원장은 교육지원청의 전반적인 자료 제출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행정사무감사는 교육위원회 질의 답변을 통해 잘못된 부분들을 찾고 더 나은 방향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행정사무감사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7일에는 산청·하동·함양교육지원청, 8일에는 고성·통영·거제교육지원청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