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한파에 이른 겨울 대비 수요 증가로 백화점업계가 아우터 등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다.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면서 11월 초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겨울옷을 장만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최대 규모 패션 페어를 연다. 이른 겨울 의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실제로 1일부터 5일까지 롯데백화점 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패션 페어 참여 브랜드 수를 전년 대비 대폭 늘리고 기간도 2배 이상 늘렸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더 그레이트 패션 페어’(The Great Fashion Fair)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그룹인 한섬, 삼성물산, 대현,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코오롱 등 작년 대비 브랜드 수를 3배 이상 늘려 총 18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존 적립률의 두 배를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과 추가 5% 마일리지 적립, 추가 10% 할인, 최대 30% 할인 등 혜택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패션 페어는 키즈 상품군이 최초로 참여한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선보이며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클리어런스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그룹 계열사 행사인 쓱데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8일부터 10일까지 선착순 ‘1500원’ 초특가 기획 상품을 비롯해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리워드로 돌려주는 사은 이벤트 등을 펼친다.
신세계 제휴 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식당가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쓱데이 행사 기간동안 매일 응모 가능한 10~50% 패션/잡화 신백리워드 사은 참여권 이벤트도 진행된다.
패션 스포츠 장르의 아우터부터 화장품 홀리데이 기프트까지 인기 상품을 특가로 기획해 내놓는다. 화장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스메틱 페어’도 열린다.
현대백화점 역시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패션·뷰티 등 할인 행사와 쇼핑 혜택을 대폭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까지 '겨울 시즌 패션위크'를 진행하며 한섬 더블마일리지를 비롯해 삼성물산, LF 등 대형 패션 그룹 브랜드의 패션 상품 구매 고객에게 7% 혜택을 제공한다.
1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점과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페어'를 진행하며 일부 화장품 브랜드는 10%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특별 기프트 및 쿠폰을 제공하는 사은 행사도 전 점포에서 진행하며 오는 29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시 크리스마스 에코백을 점포별로 한정수량 제공한다.
점포별로 대형 할인 행사도 연다. 무역센터점은 페세리코 패밀리 세일을 진행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하며 판교점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언더웨어 제품을 최대 80% 할인해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